방한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열정 인정"

▲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이 '볼리비아-한국 민간업체 ceo간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 온 '볼리비아 우유니 리튬 개발권 사업'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다.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2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진 '볼리비아-한국 민간업체 CEO간 만찬 간담회'서 리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한국의 참여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1965년 양국 수교 이래 볼리비아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서 "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동등한 파트너십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과 개발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의 자원분야 관계에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자세하게 논의할 사항 이지만 리튬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및 개발에 상당한 신뢰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또 "리튬 개발 파트너를 찾는데 있어 우리는 무엇보다 청정기술이 중요하다"며 "청정기술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 볼리비아의 경제성장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득 의원은 "볼리비아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볼리비아 리튬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볼리비아의 실정에 맞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유니 호수 리튬자원 개발과 관련해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광물자원공사, LG상사, 대우인터네셔널, 삼성SDI, 포스코, GS칼텍스, LG화학, SK에너지, 고려아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경부 자원개발원전정책관 등 국내 에너지 민간기업 대표 및 정부관계자 모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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