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특허출원 50건

[이투뉴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송유관의 기름 유출 등과 관련해 원유 유출감지 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지난 25일 송유관의 기름 유출을 감지하는 기술관련 특허출원이 2004년 이전에는 18건에 불과했으나 최근 출원이 증가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송유관은 파이프 부식 등 노후화로 기름이 유출될 경우 토양과 하천 및 지하수 등의 오염 우려가 높다. 또 오염 지역의 환경 복원에도 오랜기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송유관의 기름 유출을 정확하고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출원기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감지선을 사용하는 기술이 22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밖에 센서, 유량변화, 압력 변화 등의 감지 기술 순으로 출원되고 있다.

특히 유량 변화, 압력 변화 등으로 기름 유출을 감지하는 기술의 출원은 2004년 이전에는 3건에 불과했으나 출원이 증가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건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땅속에는 약 1300km 길이의 송유관이 묻혀 있어 수입된 원유와 4개 정유사 공장의 석유 제품을 전국 주요 도시의 저유소(유류 저장소)와 공항까지 배달하고 있다.

송유관을 통한 운송량은 유류의 연간 총 사용량 중 53%인 1억3300만배럴에 이른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 세계는 국경을 초월해 원유 또는 석유 제품을 생산지로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수송하는 송유관을 그물망처럼 매설중에 있다"며 "송유관의 운송비중 확대에 따른 환경오염 및 국가간 갈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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