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전투체계 탑재해 대공·대잠 능력 보유

▲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31일 최첨단 이지스(Aegis) 구축함인 7600톤급 '율곡이이함'의 인도식을 옥포조선소에서 갖고 대한민국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날 행사는 해군 인수단장으로 손차수 제독 등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인도한 이지스 구축함은 세종대왕함에 이어 두 번째다. 2006년 6월 계약· 체결해 4년 2개월의 공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이 운용할 기동부대의 핵심전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함정 인도 인수 서명을 거쳐 해군측에 인도된 율곡이이함은 해양강군을 향한 핵심 전력으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 등을 갖춘 전투함이다. 특히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해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율곡이이함은 최대속력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또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율곡이이함은 첨단장비의 국산화 분야에서도 진일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체를 비롯해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 전자전 장비 등 다수의 무기체계가 국산화된 것 역시 장점으로 작용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같이 탁월한 건조능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투잠수함인 장보고함부터 충무공 이순신함, 대조영함, 강감찬함 등 37척의 최신예 함정들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한 실적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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