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기후변화 대응 아파트-음식물 쓰레기 10% 줄이기 운동' 결과

[이투뉴스] 한 시민단체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10% 실천 협약'을 체결한 아파트 단지가 6개월간 음식물쓰레기 1만7234kg을 감량해 화제다.

1일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나평)에 따르면 서울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1512세대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협약을 실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는 1540만7196kg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에 해당하며, 어린소나무 약 554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한 가구당 매달 평균 약 1.9kg, 1인당 약 0.49kg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경제적 효과는 약 77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시민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0.33kg 대비 4.95% 낮은 수치다.

앞서 에나평은 지난 1월부터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 아파트-음식물 쓰레기 10% 줄이기 운동'을 벌였다.

에나평은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3회, 같은 요일에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공동 음식물쓰레기통 50여개에 직접 자를 대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환산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매달 아파트 게시판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온실가스 저감효과, 나무 심기 효과 등 음식물쓰레기 저감을 통한 친환경효과를 홍보해 아파트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또 아파트와 자원재활용바자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과 현황 및 문제점, 음식물쓰레기와 지구온난화와의 관계 등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홍보ㆍ교육하고 음식물쓰레기 절감 실천 서약운동도 진행했다.

목동 한신청구아파트는 지난해 4월에서 8월까지 5개월간 음식물쓰레기 5.06%를 감축해 어린소나무 421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루 1만4000톤이상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유통과 처리 등 전 과정의 경제적 가치를 온실가스의 양으로 환산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1kg 감축은 온실가스 894kgCO₂저감효과와 같다.

이는 어린소나무 322그루를 심는 친환경적 효과도 가져온다.

에나평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가정부분, 특히 아파트 가구의 음식물쓰레기 절감실천이 시급하다"며 "목동한신청구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결과를 활용해 서울시에서 나아가 전국으로 이 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