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가치 높은 임진강 하구, 토교저수지 등

▲ 강원도 철원군 토교저수지 전경.

[이투뉴스] 환경부는 임진강 하구와 토교저수지 등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생태·경관 우수지역 5곳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하구(장단반도·초평도), 강원도 철원군 토교저수지, 평화의댐 부근 양의대 지역,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호습지 등 4곳(습지보호지역)과 강원도 화천·철원군 일대 백암산 지역(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모두 5곳이다.

환경부는 2007년부터 3년간 DMZ 일대 자연환경을 조사해 특이한 지형과 지질을 갖췄거나 생물종이 다양한 지역 30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생태 건강성과 경관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들 5곳을 우선 보호하기로 했다.

임진강 하구는 물새의 월동지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포함, 54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철원평야의 토교저수지는 철새도래지이자 야생동물의 휴식처로 '생태적 징검다리' 기능을 하며, 평화의댐 상류 하천습지인 양의대습지는 황쏘가리 등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673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동해안 내륙·연안 생태계를 연결하는 화진포습지와 백두대간·DMZ 생태축을 연결하는 백암산도 보존가치가 높다고 환경부는 판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5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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