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구축 완료…타 시·군과 차별화

[이투뉴스/클릭코리아] 강원도 속초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심층수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글로벌심층수는 오는 9일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현지에서 채용생 속초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플랜트 준공식을 갖는다.

속초시는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신성장 제3의 지주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2008년 ㈜대한싸이로의 자회사인 글로벌심층수 기업을 유치해 200억원의 순수민간자본으로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전국 10여개의 업체가 해양심층수개발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속초시는 일본과 북한, 러시아로부터 속초항으로 수입하는 고급 활수산물의 보관·축양에 해양심층수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타 시·군과 차별화했다.

글로벌심층수는 지난 7월부터 해양심층수의 대량 취수 성공과 더불어 수산물 보세장치장 운영에 들어가 월 평균 150톤의 러시아산 활수산물의 유통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활수산물 보세창고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플랜트 시설 준공식에 맞춰 500㎖ 용량의 먹는 물을 출시하고 제빙시설을 비롯해 냉동창고, 저온냉장시설을 갖추는 등 해양심층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양심층수 개발이 본격화 됨에 따라 대포 제2농공단지 내 젓갈클러스터 조성, 척산온천지구 내 타라소테라피 시설,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개발 등 관련 산업의 추진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최단거리 무역항이라는 잇점과 지난 7월 15일 발효된 한·러 불법어업방지협정과 관련, 속초항이 러시아 수산물 수입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속초항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양심층수의 대량 취수 및 제품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물류산업 활성화 등 조만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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