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억달러 규모…인수 시기는 미정

▲필리핀 루론섬에 소재한 산타리타 및 산로렌조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29일 필리핀 산타리타(1000MW)와 산로렌조(500MW)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운전 중인 발전소를 입찰을 통해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필리핀 루론섬에 소재한 이들 발전소의 지분을 각각 40%씩 간접보유하고 있는 리스본스타사의 지분 전량 인수를 위해 영국 BG그룹 계열사인 BG 아시아 퍼시픽 홀딩스와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4억달러이며 인수시기는 나머지 지분의 60%를 보유한 퍼스트필리핀사와 채권은행단 측의 거래 승인 후 확정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1월에 말라야 발전소를 필리핀 정부에 반환하더라도 필리핀 발전시장의 10%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신규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218MW에 달하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부에 2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필리핀에 소재한 발전사업자 중 최대 규모로 필리핀 전력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필리핀 발전사업은 물론 주변지역 지원사업도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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