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분야 유일 3관왕 획득

[이투뉴스] 제주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4일 새벽(현지시각)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열린 유네스코 유럽지질공원총회에서 제주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확정돼 세계지질공원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존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 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아울러 유럽지질공원총회는 주요 명소로 한라산,만장굴,성산일출봉,천지연폭포,서귀포 패류화석층,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산방산,용머리해안,수월봉 화산쇄설층 등 9곳을 지정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신청부터 확정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제도다.

지구과학적인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지정, 보호하는 한편 교육 및 관광대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기준은 지질과 경관이 35%, 교육·지질관광·관리구조·접근성 65%를 차지하며, 현재 21개국 66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의 인증을 받아 제주도가 자연스럽게 해외에 홍보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내 최초의 지질공원 지정에 대해 '국가 지질공원' 법제화와 제주도, 울릉도, 독도, 남해 공룡화석지 등 지질명소를 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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