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이투뉴스]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전은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1600MW급 슈웨이핫(Shuweihat)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낙찰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전력과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가 공동 구성한 컨소시엄 이외에도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ㆍ관서전력 컨소시엄, 영국의 IP와 일본의 동경전력 컨소시엄, 미쓰이 상사, 프랑스의 수에즈 등이 참여했다.

발전소는 대우건설과 독일의 지멘스가 건설하고 운영은 한전 컨소시엄이 주관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5억불로 사업비의 80%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내년 2월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계약체결 및 재원조달을 종결한 후 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해 2014년 3월 1일께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약 25년간 운영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올 한해에만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 입찰사업과 필리핀 산타리타 발전소 인수에 이어 세 번째로 수주한 것으로 지난해 원자력사업 수주와 함께 중동지역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UAE 전력시장에서 한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하게 됐다"며 "향후 해외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