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파이내셜, 유가변동에 따른 영향 분석

최근 2분기 실적 호전을 주도했던 미국 에너지 업종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톰슨파이낸셜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 같은 정유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수익 증가가 기대되지만 에너지 업종 전체로 보면 상반기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우며, 상품 업종과 금융 업종에 그 자리를 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의 분기 순익은 최근 고유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나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14% 증가하는 수준으로 둔화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겨우 3% 선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최근 국제 유가(WTI)가 배럴당 78.4달러의 최고가를 경신한 뒤 다시 하락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며, 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에너지 업종의 순익은 전망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게 톰슨파이낸셜측의 설명이다.

한편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은 전체적으로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4.9%, 14.8%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S&P500 기업들의 평균 순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8%를 기록하고 있으며, 69%의 기업이 예상보다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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