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TSK사, 저온탄화방식으로 고체연료 생성

하수찌꺼기를 이용한 바이오연료생산시스템(Conversion of Sewage Sluge into Energy)을 선보이는 업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TSK(TSUKISHIMA KIKAI)사는 액체상태의 하수찌꺼기를 고체 탄화연료를 만드는 방법을 독자 개발했다. 저온탄화방식(250~350도)을 이요한 것인데, 이 방식으로 생성된 고체 탄화연료 1kg으로 약 4500kcal의 화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석탄(6000kcal)을 대체할 수 있는 열량이다.

TSK사에 따르면 기존 일반탄화과정(600~800도)을 거친 탄화연료는 2600~3000kcal 정도의 화력밖에 낼 수 없어 석탄대체용으로는 부족하다. 또 건조과정(100도)을 거친 탄화연료는 4500kcal의 화력을 내지만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다.

 

나가세 히로카즈 TSK 수환경사업본부 부주사는 "특히 일반적인 바이오매스산업에서 각종 원자재의 수급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반해 이 시스템은 하수구가 있고 사람이 모인 마을 이상이라면 얼마든지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석화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걱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액체에서 고체의 탄화연료를 얻어내는 원리는 간단하다. 하수찌꺼기를 미생물처리하여 아주 잘게 분해하면서 수분을 98~100% 남긴 후 이를 탈수하여 70%까지 수분을 감소시킨다. 이후 건조 과정을 거쳐 수분을 20%로 줄이고 저온탄화과정을 거쳐 수분함유 0%의 딱딱한 고체연료를 얻을 수 있다.

그는 "실증연구는 이미 종료되어 인근 마을에 설치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소형이고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시스템운송비가 더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확장의 애로점을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TSK는 앞으로 하루 3t의 탄화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만간 갖출 방침이다. 그는 "발전용 연료로서 기존의 다른 신재생설비보다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부심을 내보였다.

 

한편 TSK는 건축물 폐자재 찌꺼기와 나무 찌꺼기 등의 바이오매스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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