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확보 완료 … 풍력ㆍ태양광 등 보급 확대

강원도는 17일 내년에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 미래에너지 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도가 산업자원부에 신청한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비 63억원이 최근 확정됐으며 지방비 30억원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09년까지 대관령 지역에 750㎾급 국산 풍력발전기 8기를 설치키로 했으며, 우선 내년에 국비 21억원과 도비 9억원을 들여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춘천시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에 10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설물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혐오시설로 인식된 하수처리장을 태양에너지 체험 장소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속초 수질환경사업소에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시설을 설치해 남는 전력은 판매할 방침이며, 시민들에게 열병합발전시설 홍보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화천군 청사 및 문화예술회관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역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대체에너지를 통한 일정량의 에너지를 생산 보급할 계획이며, 사회복지시설인 원주 예찬어린이집에는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도는 이밖에 인제 DMZ평화동산 전시관에 지열시스템 및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해 시설 연료비를 절감하고, 시설 연수자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에 강원도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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