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주장

[이투뉴스]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시 계통연계를 위한 비용을 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사진>는 20일 열린 '2011 해상풍력 산업의 요소기술 및 전력계통연계 세미나'에서 "외국의 사례를 보면 발전기에서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연계비용은 공공자금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지원되는 부분"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해외사례로 미국 텍사스주 'ERCOT CREZ PROJECT'를 소개했다. 이 지역은 풍력발전의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전력전송을 위한 기반시설 부족으로 사업추진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텍사스 공공사업위원회(PUC)는 전력전송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9억3000만달러를 지원해 1만8456MW의 전력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수립했다.

강부일 전력거래소 차장도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친환경 발전원의 계통연계 증가는 전 세계적인 대세"라며 계통연계 지원은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 교수는 이밖에 서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적용되는 전류형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 고압직류송전)방식과 관련, "전압형 HVDC가 아직 국내기술로 불가능할 뿐더러 서해안의 입지와 환경등을 고려하면 전류형 HVDC가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상풍력단지 활성화를 위해 ▶간단한 인·허가 절차 ▶국산 인센티브 제공 ▶국내 풍력 인증시스템 구축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