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 집행원장, 7개 1000만kW급 풍력발전기지 건설계획 등 언급

[이투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 기회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수장 중국에너지경제연구원 집행원장은 15일 녹색금융포럼에서 "올해는 중국의 12차 5개년 발전계획의 첫해이자 7대전략 신흥산업이 본격 가동되는 시기"라며 "한국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 투자 분야로 7개의 1000만kW급 풍력발전기지 건설계획, 핵심부품사업, 플랜트 관련 설비 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최근 정책과 자연조건을 고려해 100개의 개발구를 선정했다"며 "투자시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투자 외에 기업간 교류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태양광에 비해 중국 풍력산업의 세계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컨설팅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은 전체 건설투자 가운데 비석유 부분에 대한 건설투자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현재 풍력발전 규모는 4182만kW 규모이며 육상풍력 23억kW, 해상풍력 2억kW 규모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셰 집행원장은 "태양광 전지 부분에서는 16GW 생산량 가운데 50%인 8GW규모가 중국에 집중해 있다"며 "90개의 중국 에너지기업의 시가총액은 1700억달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시장이 녹색산업을 수지 많은 사업으로 인식해나가고 있지만 아직 본질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올해 '녹색기술 산업화를 위한 지속적인 수요 형성'과 '녹색기술 및 산업화를 위한 금융의 제도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의 제도적 발전을 위해서 특수한 녹색금융기법을 고민하지만 미완의 현대화 혹은 선진화를 완성하는 것이 금융혁신을 위해 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금융발전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녹색금융포럼에는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이사회 의장, 울스라 섀이퍼-프로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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