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선정] 햇볕에 비친 날개 빗깔 돋보여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의 곤충으로 '청띠신선나비'<사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비목 네발나비과인 청띠신선나비 (Kaniska canace (Linnaeus))는 흑색 바탕의 날개에 푸른색 띠가 유난히 눈에 띄는 아름다운 곤충이다.

평소에는 눈에 띠지 않는 검은색이지만 햇볕 아래서 날개를 펴면 까만 바탕에 흰색과 푸른색의 띠가 돋보인다.

식물보다 봄을 먼저 알리는 전령사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며 이른 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해가 잘 드는 곳에 모여 날개를 펴고 일광욕을 한다.

날개 길이는 25~45㎜이며, 참나무류 수액이나 썩은 과일에 잘 모인다.

날개는 흑갈색 바탕으로 특별한 무늬가 없으나 날개 바깥부분을 따라 청색 띠가 있다. 앞날개의 앞부분은 흰색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날개와 청색의 띠가 조금 넓은 게 특징이다. 날개 뒷면은 회갈색의 조밀한 모양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해 러시아부터 동남아까지 넓게 분포한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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