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초순경 태어난 새끼 반달곰(원안).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이투뉴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곰으로, 지리산 바위굴에서 동면중이던 지난 1월 초 출산한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은 지금까지 2009년 두 마리, 지난해 두 마리 등 모두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며, 이번까지 총 4마리의 어미곰이 5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그러나 두 마리는 죽고 이번에 태어난 새끼곰을 포함해 세 마리가 살아 있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18마리로 늘어났다.

김종달 국립공원종복원센터장은 "그동안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최근 동면굴 밖으로 나온 새끼를 촬영하는데 성공해 출산을 확인했다"며 "야생에서 새끼를 출산하고 있는 것은 방사된 곰이 지리산 서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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