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톤당 프로판 70달러, 부탄 105달러 올라

[이투뉴스] 비수기인 5월 LPG수입가격이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해 LPG공급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오히려 가격은 오르고 있다는 점과 인상폭이 동절기로 들어서는 시기만큼이나 큰 폭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에 5월 수출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945달러, 부탄은 995달러로 조정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프로판은 무려 70달러로 8%, 부탄은 105달러로 11.7%씩 각각 오른 것이다.

이같은 가격인상은 프로판의 경우 가장 높았던 올해 1월의 935달러보다 10달러 더 오른 것이며 부탄의 경우에는 가장 비쌌던 2008년 7월의 950달러보다 45달러나 더 높아진 수준이다. 인상폭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은 동절기인 지난해 11월에 프로판, 부탄 각각 90달러, 95달러가 오르고 12월에는 135달러, 145달러가 오른 것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비수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 이처럼 LPG수입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국제유가 수급의 정황이 안정적이지 못한 가운데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절기로 접어들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LPG수입가격은 2월 들어 내리면서 안정세로 접어들어가는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공급자와 소비자들을 긴장시켰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LPG수입사들은 원가상승 요인을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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