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채권시장 진입 교두보, 안정적 자금조달 초석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메이플본드’ 발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4일 “아시아 및 한국 최초로 3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 발행을 통한 자금차입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메이플본드 발행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타 발행사들이 향후 캐나다 채권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메이플본드 발행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캐나다 현지 가스전 지분 확보와 관련하여 향후 안정적인 현지 자금 조달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한 아시아 최초의 메이플본드는 5년 만기 3억 캐나다 달러로, 발행금리는 캐나다 정부채권 대비 202.5bps이며,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한국가스공사의 메이플본드 매수 청약에 응한 투자자는 캐나다 투자자들이 87%,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이 13%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58%, 연기금이 17%, 보험사가 12%, 은행이 10%, 프라이빗뱅크 및 기타가 3%로 총 49개의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5억 캐나다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메이플본드 시장에서 흔치 않은 높은 청약율로 이런 높은 투자 수요는 최근 수년간 메이플본드가 발행되면서 찾아볼 수 없었던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는 것이 발행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보수적인 캐나다 투자자들이 한국가스공사의 높은 신용도와 캐나다 현지에서의 활발한 투자사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캐나다시장의 좁은 문을 성공적으로 열게 됨에 따라 향후 캐나다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메이플본드 (Maple Bond): 해외 발행사가 캐나다에서 캐나다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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