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돼 2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강원도는 이날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과 김진선 지사, 이광재 국회의원,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대표,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삼양축산 초지에 조성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정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국내 풍력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추진중인 MW급 풍력시스템 국산화기술 개발, 해상풍력 단지건설 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해 빠른 시일 내에 국산설비에 의한 보급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류를 일으킨 드라마 가을동화를 비롯한 많은 드라마와 영화배경으로 유명한 대관령 목장과 어우러진 강원풍력단지는 좋은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축사에서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모델이 되고, 강원도가 선도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권역별로 지역특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적극 육성해 2015년까지 도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0%를 담당하도록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심도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공로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감사패  증정식과 함께 축포 발사행사와 풍력발전단지 탐방행사가 이어졌으며 기념비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도는 2001년 7월 독일 라마이어사, 국내 유니슨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005년 3월 공사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을 들인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총 시설용량 98MW로 2MW급 풍력발전기 49기가 건설돼 있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소양강 다목적댐발전소 200㎿의 2분의 1 규모로 연간 24만4천400㎿h의 전력을 생산, 연간 5만 가구에 무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15위 규모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

도는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대관령 일대를 풍력으로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전시관과 풍력실증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종합테마파크로 조성해 관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