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단위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강원도가 친환경 신ㆍ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2004년 8월 완공된 대관령시범단지와 지난  4월  준공된 태백 매봉시범단지,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양양 양수풍력발전단지에 이은  네번째 풍력발전 시설로 국내 최대 및 세계 15위 규모이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을 들인 대관령 풍력발전단지는 총 시설용량 98MW로 2MW급 풍력발전기 49기가 건설됐고 소양강 다목적댐 발전소 200㎿의 2분의 1 규모로 연간 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4만44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본격적인 풍력발전 기술개발이 이루어져 750kW급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및 실증단계로 보급 규모는 74MW였으나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준공으로 172㎿에 달해 설치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

   
도내에서 이미 준공을 마쳐 활용중이거나 설비를 추진중인 풍력발전 시설은  모두 11개소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계획중인 함백산 풍력발전단지의 규모는 45MW에 이르고 태백 귀네미, 양구 돌산령, 평창과 정선 600마지기 등은 각각 20MW급이다.

   
풍력발전 시설이 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량은 도내 총 에너지 소비량 6546TOE의 2.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는 2015년까지 10.19%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2015년 목표 8.4%보다 높은 것이다.

   
도는 2005년 교토의정서가 발효되자 청정 자연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던 중 이미지가 부합되는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2015년까지 모두 7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산 풍력발전단지(750㎾급 2기)와 춘천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시스템설치(100㎾) 등 6개소에 93억원을 투자하고 서민주택 250가구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풍력발전단지 조성 16곳을 비롯해 대규모 민.외자를 유치해 춘천 붕어섬  32만6820㎡에 2009년 10월까지 805억7000만원을 들여 연간 1만4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하는 등 강원도를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용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가 세계 에너지 및 신산업의 방향으로 재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준공은 강원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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