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보존시설 설치 관찰 및 연구 결정

▲ 해오라비난초

[이투뉴스] 분포지가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특산식물 24종의 자생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희귀·특산식물 보존 및 복원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자생지를 밝혀낸 희기식물은 개정향풀, 광릉요강꽃, 금자란, 개지치, 남가새, 남방바람꽃, 넓은잎제비꽃, 대성쓴풀, 물여뀌, 병아리다리, 선제비꽃, 석곡, 성주풀, 솔잎란, 세뿔투구꽃, 순채, 애기송이풀, 원지, 지네발란, 콩짜개난, 풍란, 해오라비난초, 혹난초 등 23가지다.

특산식물은 삼수개미자리 1가지다. 특산식물은 국내에만 분포하기 때문에 이번 자생지 확인이 더욱 의미 있다. 개정향풀, 병아리다리, 애기송이풀, 세뿔투구꽃 등은 2개 이상의 분포지역이 발견됐고, 그외 식물은 모두 한 지역에서만 발견됐다.

분포지역으로 전라남도에 가장 많은 12개 식물이 자생했고, 이어 경상북도가 6개, 경상남도가 5개, 경기 3개, 충청북도 2개, 강원도 2개 순이다.

국립수목원은 이 식물들을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존시설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현재 해오라비난초, 광릉요강꽃, 삼수개미자리 등은 보존시설이 설치돼 이미 관리에 들어갔다.

2000년부터 희귀·특산식물의 보존 및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현재 96종의 식물을 계절별로 관찰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기초로 종합 보존전략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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