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량탄 수출형 모델 ATP-1000 건설 본격화

 

▲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해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10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삼척종합발전단지 현장에서 2000MW급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총 공사비 3조2000억원을 들여 호산리 일대 256만㎡ 부지에 들어설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는 201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이번 행사와 함께 1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전력수요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3,4호기 및 복합설비 등 모두 5000MW급 종합발전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삼척그린파워는 500MW 유동층 보일러 2기와 1000MW 터빈 1기를 2대1로 조합한 저열량탄(kg당 4600kcal) 석탄화력 수출형 모델 발전소(ATP-1000)다.

세계 최초로 초임계압 1000MW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채택해 기존 kg당 6080kcal 수준의 고열량탄 발전소에 견줘 연간 1200억원 이상 연료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남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 적용 ▶방파제를 활용한 해상풍력 및 파력발전 ▶연료하역부두 양면배치 등 기존발전소와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용급 건식 CO₂ 포집플랜트(300MW급)와 개방형 CO₂ 연구센터를 구축,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와 CO₂를 활용해 미세조류를 배양해 바이오오일, 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원료를 생산하는 'CO₂ 빌리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플랜트 굴뚝(연돌)을 사무실과 결합한 신개념 복합건물로 꾸며진다. 2층은 제어실, 3~6층은 제어실, 7층은 식당이 들어서고 연돌에서 나오는 배기열은 건물 냉·난방에 활용된다. 꼭대기층은 삼척시내와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꾸밀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척그린파워 기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기간 연간 55만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을 위해 1400여억을 들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조감도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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