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 지지대 40년 노하우, 전세게 4000MW급 공급
전기차 충전장치에서 폐기물관리시스템까지 제품군 다양

▲ 슐레터의 태양광 지지대 시스템

[이투뉴스] 태양광 지지대 산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태양광 모듈이나 인버터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돼, 저렴한 품질이 일색이던 지지대 시장에 고품질의 알루미늄을 이용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주인공은 철강, 알루미늄, 경금속 구조물 건조분야에서 40년간의 경험을 쌓은 독일 슐레터.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독일의 기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기능적인 품질을 자랑한다.

지난해 한국 영업을 시작한 뒤로 시장 여건에 맞는 수요와 판로에 대한 적응을 끝냈다는 평가다.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철회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도입으로 어수선한 시장에서도 시공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해외 태양광 시스템설치 사업 증가 추세에 따라 한국기업들과의 협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엘리아스 페텔레 슐레터 한국지사 대표이사는 "다가오는 RPS 시행에 따라 내수시장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생산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운송과정까지 100% 자체생산 및 책임을 지고 있는 슐레터는 품질기준과 협력사의 요구조건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있다.

제품의 가장자리 처리, 용접, 니블링 등에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새로운 알루미늄 압출공장 및 레이저 절단공장을 가동해 3500톤 분량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최대길이 18m 생산 가능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슐레터는 현재까지 4000MW 발전용량에 달하는 지지대를 전 세계에 공급했다.

대규모 발전소 및 지붕 위, 건물벽면의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지지대 시스템을 갖추고 표준 부품들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같은 장점은 RPS정책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리아스 대표이사는 "RPS를 통한 태양광보급정책에서는 건물, 특히 지붕을 이용한 시스템 보급이 강하게 지원 될 것"이라며 "고품질, 고비용의 알루미늄 구조시스템을 철강시스템보다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10년 전부터 제품디자인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잇따른 지원 축소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든 태양광 시장이지만 슐레터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엘리아스 대표이사는 "태양광 시스템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 없는 완벽한 시장체제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수급체계도 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전기차 충전장치 피차아지(p.charge)

 슐레터는 태양광 지지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군을 보유하고 있다. 철도차량, 자동차, 선박을 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인 피차아지(P.Charge)도 생산하고 있다. 쓰레기 관리시스템에서 레저스포츠 도구인 복켈까지 국내에서의 슐레터의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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