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등급 가전제품 비율 축소…EHP 효율등급제 편입

[이투뉴스] 앞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 라벨을 붙인 가전제품의 비율이 줄고 시스템에어컨(EHP)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대상에 편입될 예정이다.

또 에너지효율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사이트도 개설된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후속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주요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50%대에서 10%내외로 축소한다.

우선 냉장고, 전기냉·난방기는 오는 11월까지 관련규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TV는 내년 7월부터 세계 최초로 효율등급제 대상에 편입된다.

특히 겨울철 전력피크의 6%를 차지하는 EHP는 내년 4월 고효율인증 대상품목에서 제외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대상에 포함된다.

국가 전력량의 40%를 차지하는 삼상 유도전동기(이하 산업용 모터)의 경우 효율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시켜 저효율 산업용 모터는 시장에서 퇴출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1만3000여 품목의 가전제품과 승용차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연간 에너지 비용정보를 유사 상품군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 민간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전용 사이트(가칭 '효율바다')는 올 연말까지 개설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는 2020년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 시행으로 인해 2020년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산업부문 목표관리제 본격시행과 더불어 교육분야와 종합병원에 대한 에너지효율향상 대책을 수립하는 등 경제전반과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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