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사우디 주가 하락 영향

중동지역 무역규모 2번째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증시(DFM) 지수가 5일, 최근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아부다비증시(ADSM) 지수도 올해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UAE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DFM 지수는  388.31로 3.63% 떨어졌는데, 이는 2004년 12월 9일 이후 최저치다.  ADSM 지수는 3233.49(1.68% 하락)를 기록해 올해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이는 DFM의 주식총액 가운데 47%를 차지하는 부동산 개발기업 `에마르'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유가가 하락하고 중동지역 경제의 중심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사우디의 주가는 최근 2주간 17%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이런 주가하락 때문에 주식에 투자한 UAE의  은행의  실적이 악화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린 투자가로부터 자금회수가 안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이 두 나라뿐 아니라 오만,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주가도 최근 전반적인 동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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