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빙하속 대기분석, 농경지발생 N2O 높아져

지구 온실효과를 높이는데 질소비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해양과학기술센터(JAMSTEC)가 남극의 설빙내에 갇혀진 대기를 분석한 결과 아산화질소(N2O)의 농도가 1950년대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질소비료가 살포된 농경지로 추정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통상 N2O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약 300배에 이르며 대기 중에서 모두 분해되려면 120년이 걸려 교토의정서에서도 삭감대상으로 분류돼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극 후지돔기지에서 채취한 설빙내의 대기를 그린랜드 설빙대기와 비교한 결과 N2O농도가 1952년에 290ppb였으나 2001년에는 316ppb까지 상승했다.

이와 관련 센터측은 "인구증가에 수반하는 농경지의 확대와 더불어 화학합성된 질소비료의 보급과 과잉 살포가 그 배경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센터측은 N2O를 구성하는 질소와 산소의 동위원소 비중이 해양이나 열대우림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질소비료가 뿌려진 농경지에서 발생했을 때 더욱 낮게 나타나는데 최근 설빙일수록 동위원소 비중이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가한 나카자와 코우세 토호쿠대학 교수는 "질소비료의 사용을 조절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사용량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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