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국내 최초로 최신 민항기 B787기종의 핵심부품에 대해 국제 공동개발 및 공급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한화(대표 남영선)는 7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영국 클래버햄사와 보잉사의 최신 B787 항공여객기에 적용될 전기식 구동장치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양산 납품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이날 남영선 한화 사장과 제프 도어 클래버햄 사장을 비롯 남기만 산자부 기계항공팀장, 이성철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무, 밥 레덕 미국 해밀턴선스트랜드 사장 등 관련사업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는 이번 계약에 대해 설계부터 참여한 최초의 수출계약으로 향후 군용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2015년 세계 10위권 목표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부품제작 위주의 하청제작 수출에서 민항기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 한화는 산업자원부의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향후 수출물량에 따라 항공분야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강기수 한화 기획실 부장은 "화약과 방산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기술개발, 신규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항공우주사업에서도 군용 항공기 및 차세대 여객기 글로벌사업 참여 확대, 항공정밀 제어기술 인수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미 지난 2003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T-50 고등훈련기용 비행조종작동기 및 유압부품류 등 양산 사업에 참여했으며 올해 후속 양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1, 2차에 걸쳐 약 1000억원에 이르는 T-50용 부품계약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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