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출 이익금 지역사회 환원 요구

나이지리아의 한 무장단체가 6일 바이엘사 주(州) 테비다바 지역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계 석유 공장을 무력으로 점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무장단체는 공장 근로자와 경비원 등 48명을 인질로 잡고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보상과 석유 수출 이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석유공장의 모회사인 ENI사는 안정 상의 이유로 원유 생산을 임시 중단했다. 

 

ENI사는 무장단체의 점거가 석유 생산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한 석유 공장은 지난 10월에도 무장단체에 의해 점거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영사는 무장단체가 당시 송유관을 공격하고 외국 석유회사의 근로자를 국외로 추방하는 등 무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루 200만5000배럴을 생산하는 나이지리아 석유생산량이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석유수출 8위 국인 나이지리아는 미국의 원유 수입대상국 중 5위 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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