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발전사-시스템社 '해상풍력 추진 협약식' 가져

▲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위치도 <지식경제부>

[이투뉴스]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와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 향후 8년간 원자력발전소 2기 규모의 대형 국산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민·관 공동으로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한전과 발전6사 및 풍력터빈 시스템개발사들과 '해상풍력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해상풍력 추진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이행대상인 한전 및 발전공기업들은 풍력시스템 기업들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참여가 확정된 풍력시스템사는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유니슨,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DMS, STX중공업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단계 사업에 설치된 3~7MW급 발전기 2~3종을 개발해 100MW 규모로 실증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기서 확보된 운영실적을 기반으로 2016까지 실증단지 인근에 400MW규모 2단계 시범단지를 추가조성한 뒤 더 먼 바다로 나가 2019년까지 2GW를 추가 건설한다는 그림이다.

이 과정에 정부는 해상풍력개발계획 시행에 따른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맡고, 전라남북·도는 공유수면 사용허가와 계통연계에 대한 인허가 및 민원해결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라남북도 전체 인구(494만명)가  사용하고도 남는 연간 6525GWh의 전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핵심기술 개발 및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능력이 확보돼 2020년까지 누적매출 42조4000억원, 7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세계 3대 해상풍력강국'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향후 우리나라 신국부창출을 견인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중차대한 세계적 규모의 국가사업이므로 성공을 위해 민·관 모두가 협력해야 하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 시장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해상풍력 건설규모는 23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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