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14년까지 3600억원 투자

[이투뉴스] 전라남도가 내년부터 공공건물과 상하수도시설 등에 9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시장 및 군수,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건설, KB자산운용 등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태양광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공건물 태양광발전사업은 기후변화와 화석연료 고갈, 일본 원전사태 등 에너지 여건 변화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도내 공공건물 옥상,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유휴 부지 등에 약 36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9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 발전량은 11만5000㎿h로 약 3만2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사업자는 RPS 의무할당량을 이행하고 도 및 시·군은 시설물 임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협약단계부터 금융기관이 직접 투자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 경우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공공건물 부지 추천과 인·허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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