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11 에너지총조사' 결과
석유의존도 3년새 2.0%↓

▲ 2002~2010년 에너지소비추이 <지식경제부>

[이투뉴스] 에너지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고, 에너지 이용효율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 한 해동안의 에너지소비량을 조사한 '2011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2010년 에너지소비증가율은 5.8%로 앞서 3년 단위 조사시점인 2004년(10.7%)과 2007년(8.2%) 증가율 대비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8.9%보다 낮았다. 에너지원단위도 2004년 0.190에서 2010년 0.175로 개선돼 전반적인 에너지효율 상승을 방증했다.

특히 공공·대형건물에 대한 소비효율화와 실내온도 규제 등으로 상업·공공부문의 에너지원단위는 2007년 대비 8.0%나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원단위는 최종소비량을 GDP(국내총생산) 나눈 값이다.

에너지원별로는 가격상승에 제한적이었던 도시가스가 2007년 대비 13.2%나 소비가 늘었고, 뒤이어 석탄(12.5%), 전력(9.8%)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가인상 등으로 석유소비는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에너지원 선택에 가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석유의존도는 2007년 57.9%에서 2010년 55.9%로 2.0%P 감소했다.

부문별 소비추이를 살펴보면 이상한파나 이상고온 등으로 가구 및 상업·공공부문의 에너지소비가 각각 8.5%, 7.7% 크게 증가한 반면 산업부문은 종전보다 4.9% 늘어나는 증가세 둔화를 나타냈다. 산업부문이 최종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6.8%였다.

수송부문은 자가용 증가와 운수분야 물량 증가로 2007년 대비 6.5% 증가했으나 에너지원단위는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2007년 대비 5.3% 개선됐다. 승용차 1대당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36.1km로 나타났다.

전력의존도는 2007년 67.6%로 대비 2.5%P 개선된 65.1%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기간 소비량 자체는 저렴한 전기료 탓에 12%나 증가했다.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0.425TOE로 일본의 0.372보다 많았지만 미국(0.880)보다는 여전히 낮게 파악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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