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MW급 민자발전 프로젝트 최종사업자 선정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600MW급 요르단 디젤내연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31일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가 발주한 600MW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상사, 핀란드 바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한전은 최대주주(60%)로서 사업개발과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한전은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발전소,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발전소, 2010년 UAE 슈웨이핫 S-3 가스복합발전소, 멕시코 노르테-2 가스복합발전소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연속 수주함으로써 세계 민자발전사업(IPP)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테이크 오어 페이(take or pay) 방식으로 전력구입을 보장, 25년간 102억달러(약 11조원·누적기준)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한전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동반 진출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건설이 발전소 건설을, 한전KPS가 발전소 운전 및 보수(O&M)를 담당하게 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을 맡는다.

총 사업비 8억달러 가운데 75%는 한국수출입은행, 일본수출보험공사, 국제상업은행 등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현지법인이 조달하고, 나머지 25%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지분비례에 따라 출자하게 된다.

오는 8월까지 사업계약과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뒤 발전소 건설에 착수해 2014년 3월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중동지역뿐 아니라 필리핀,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호주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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