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네덜란드 관련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이투뉴스] 백령도 주민을 대상으로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 1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백령도주민, NGO 등 관계기관과 미국 해양포유류 보호구역 전문가 2명 및 네덜란드의 물범보호센터 설립자를 초청한 가운데 '해양포유류 보호구역 국제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의 현황을 살피고, 개체수가 줄어든 하와이물범의 복원 사례 및 네덜란드 물범보호센터의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공단은 백령도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 북한, 중국으로 이어진 황해연안에 서식하고 있는데 최근 지구온난화, 해양오염, 불법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해 주변해역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물범의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서식현황 연구 및 대국민대상 홍보사업을 진행했다.

김태곤 해양환경공단 해양생태팀장은 "점박이물범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백령도 주민의 반대 여론이 많은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점박이물범과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백령도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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