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프라이싱 제도 후원 매년 30% 증가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프란시스 갈리스 목사는 지역 풍력발전소가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일반 전기 요금보다 비싼 연 6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갈리스 목사와 같이 그린프라이싱 제도에 참가하려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국 상무성에 의하면 미네소타주의 약 2만3000가구가 지난해 150달러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지불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30%늘어난 수치다. 미국 36개 주의 발전소가 그린프라이싱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43만가구가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사용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미국전력협회(American Public Power Association)의 존 켈리 연구ㆍ경제부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는 효과외에도 이 제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면서 "몇몇 주정부가 이같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인 '후레쉬 에너지'의 드라크 해밀턴 과학 정책부장은 "그린프라이싱 제도는 소비자에게 그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용한 교육 수단"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깨끗한 공기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원을 갖고 싶다면 그린프라이싱 제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풍력에너지 사용 4위 주인 미네소타주에서 그린프라이싱 제도의 참여방법은 다양하다. 예컨대 미네소타주 무어헤드(Moorhead)시의 주민의 5%에 해당하는 700명 정도가 풍력터빈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사용하고 있다.

시는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두 곳의 풍력발전소의 이름까지 지었다. 서풍이 부는 곳이란 뜻의 제퍼(Zephyr, 서풍)와 석유에서 독립됐다는 의미로 프리덤(Freedom, 자유)가 그것이다.

성당과 교회도 이 홍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40개 이상 성당과 교회도 이 제도에 가입해 있으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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