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그리드패리티 도달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 지원사업에 모두 2719억원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이 주관해온 것으로, 높은 설비투자비용 등으로 전력시장에서 원가회수가 어려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해 정부가 정한 기준가격과 전력시장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가 시행되면서 발전차액 지원제도는 사라졌지만 기존 지원대상 설비들은 발전차액 지원 개시일로부터 15년 또는 20년간 계속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전차액 지원대상 가운데 전력거래소와 한전이 각각 882MW, 167MW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총 신재생에너지의 29%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전력거래소의 세부실적을 들여다 보면 수력발전소 60개소, 매립지가스발전소 15개소, 풍력발전소 18개소, 태양광발전소 373개소, 연료전지발전소 18개소, 바이오발전소 3개소, 폐기물발전소 1개소 등에 271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여겨볼 만한 사항은 풍력발전에 대한 차액지원금이 5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력시장가격이 풍력발전기 기준단가보다 높아졌으며, 풍력발전이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시기인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차액지원사업의 객관성,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매달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사업에 대한 초기정산, 최종정산, 실적분석 및 주기적인 기금지원 대상 발전소의 현장실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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