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산 1호단지 태백풍력 상업운전 돌입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 현대중공업, 효성 등이 2009년부터 추진해온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게 됐다.

남부발전은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골에 설치한 국산풍력 제1호 단지인 18MW급 태백풍력발전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 당시 국내 상용 풍력발전기 200여기 중 단 4기만이 국산인 상황에서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기자재사, 시공사와 공동으로 국산풍력 100기를 건설해 풍력 국산화를 조기 정착시켜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태백풍력은 2009년 10월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한 대형풍력 발전단지로서 공사비 508억이 투입됐다. 2MW 용량의 발전기 9기로 구성됐으며 지난 3일 모든 발전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태백풍력은 연간 4만4623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춰 인근 1만6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또 연간 1만1150TOE의 원유수입 대체로 90억원을 절감효과 및 연간 2만7694tCO₂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이달 말께 준공식을 열 예정이며 오는 11월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제 2호 단지인 16MW급 창죽풍력도 준공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발전회사 최초로 2004년 6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설치했으며 올해 현재 41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 중이다.

특히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연말 창죽풍력에 이어 내년 평창(26MW), 무주(24MW), 정선(40MW)과 2014년 김천(20MW), 봉화(40MW), 삼척(40MW) 등을 잇따라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육상풍력 발전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풍력발전의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위해 제주 대정해상에 200MW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