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전계측제어시스템·원자로냉각재펌프 적용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핵심기자재를 100% 국산화한 원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및 고목리 일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주요 지자체장과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신울진 1,2호기는 1400MW급 신형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핵심 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과 원자로냉각재펌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이를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원자로 설비와 터빈 설비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제어하는 것이며, 원자로냉각재펌프는 냉각수를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대형 펌프를 말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건설단계에서 모두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약 7조원의 건설비와 연간 620여만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공사현장에의 지역주민 채용, 지역업체 입찰 참여, 기자재 구매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수원은 2009년 4월에는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2010년 3월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 4월 부지정지공사를 시작했다. 향후 콘크리트 타설, 원자로 설치 및 기능시험 등을 거쳐 2017년 4월 말과 2018년 2월 말에 각각 1,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 이명박 대통령(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신울진 1,2호기 기공을 축하하는 의미의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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