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스템 업황 부진

[이투뉴스] LS산전은 지난 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자회사와 중국법인 실적을 합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어든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줄었다.

본사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7% 상승한 314억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3175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핵심 분야인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2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각각 90%, 37% 늘었다.

하지만 T&D(전력시스템)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다 1분기 실적에 연결되는 지난해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올 2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라크 33kV 변전소 프로젝트 100개 중 70개를 수주한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고, 전기차 전장부품과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 수주잔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진출한 초고압변압기 사업의 경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로 수주잔고가 1000억원에 달하는 등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동종업계의 불황과 이에 따른 수주 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업 계획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등 지난해부터 집중해 온 사업 수주가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