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회사 통해 조직개편 방안도 강구"
9일 숙명여대 '원자력 토크콘서트' 행사서 피력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에너지와 원자력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한수원의 전면적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이투뉴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전면적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홍 장관은 10일 서울 청파동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에너지와 원자력 토크콘서트'에 초청인사로 참석, "지금 컨설팅회사를 통해 한수원 조직개편 방안도 강구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재학생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에 대한 홍 장관의 설명이 끝난 뒤 "최근 한수원에서 부품 납품비리 등이 발생하는 등 원전 폐쇄주의가 만연한데, 구체적 대책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앞으로 3개월동안은 초강도 감사활동을 벌이고 오는 10월 정도에는 종합비리대책이 강구될 것"이라며 "소통이 중요한데, 앞으로는 (소통을)많이 하겠다"고 즉답했다.

홍 장관은 최근 한수원의 사건사고가 특유의 폐쇄적 조직문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진단도 내렸다.

그는 "소통이 중요한데, (한수원이)여지까지는 실용성을 중시해 다소 폐쇄적 방향으로 갔고, 그 와중에 계속 (비리가)발생했다"면서 "그건 일순간적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한수원 자체 조직문화가 매우 원활하고 활성화돼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납품비리 근절대책과 관련,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쓰려다보니 발생한 일인데, 앞으로는 신속성이 떨어져도 한 납품업체가 관행대로 계속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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