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회사가 3조원 규모 프로젝트 진행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뉴어블스(Global Renewalbes)사의 영국법인이 영국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랭카셔(Landcashire)와 블랙풀(Blackpool)의회와 20억파운드(약 3조5000억원)프로젝트 계약 체결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영국 멘체스터에 위치한 글로벌 리뉴어블스 영국법인은 향후 25년 동안 연간 약 78만톤의 가정용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민간 투자 허가를 받아 3억4000만파운드를 투자해 두 곳의 쓰레기 처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다비시 싱 글로벌 리뉴어블스 개발부장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추출해 전력을 발생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쓰레기는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글로벌 리뉴어블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사용했던 쓰레기 분리수거 자동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글로벌 리뉴어블스의 모회사 GRD가 과거 광산사업에서 사용했던 추출 장비를 쓰레기 처리에 사용하면서 개발된 것이다. 싱 개발부장은 "유럽의 쓰레기 분리와 재활용 시스템은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에 글로벌 리뉴어블스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쓰레기 완전 처리시설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뉴어블스는 향후 25년간 쓰레기 처리 중 생산된 퇴비를 이용해 연간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35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싱 개발부장은 "유럽의 일부 회사가 우리와 유사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우리가 처음"라고 덧붙였다.

 

한편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에서 쓰레기 증가 속도는 국내총생산(GDP)증가 속도보다 빠르다"면서 "쓰레기 재활용을 늘리고 쓰레기 매립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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