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 연구·교육훈련 주도…방사선 기술 공여국 역할 기대

[이투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기술 분야 공식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가 IAEA로부터 환경 보전 처리, 신소재 개발, 방사선 식품공학 등 방사선 기술 3개 분야에서 협력센터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다우드 모하마드 IAEA 사무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IAEA 협력센터 지정을 기념하는 협력센터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IAEA 협력센터는 IAEA가 추진하는 원자력 관련 기술연구와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분야마다 한 곳씩 지정되며 4년마다 갱신된다.

세계적으로는 이번 첨단방사선연구소까지 모두 세계 19개국 21개 기관이 IAEA 협력센터로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앞서 서울대 의과대학이 핵의학과 분자영상 분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방사능 분석 기술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IAEA 협력센터 3곳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으로 첨단방사선연구소는 IAEA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선 기술 분야 허브 역할 ▶개발도상국 전문가 교육 ▶IAEA 주관 공동연구 사업 등 방사선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 참여 등 국제사회에 방사선 기술 공여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설립 초기인 2006년부터 IAEA가 지정한 식품 분야 e-러닝 프로그램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아태지역 IAEA 회원국을 위한 협력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0년 5월에는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모두 90억원을 들여 RT국제협력센터를 개관, 국내외 방사선 관련 산학연 교육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IAEA 협력센터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영진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도 방사선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IAEA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방사선 R&D를 선도하고 방사선 기술 발전과 보급·확대에 기여하는 IAEA협력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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