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시기는 공감…산업용 인상폭이 걸림돌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밀어붙였던 평균 13.1%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전기위원회에서 반려됐다. 산업용 인상폭을 완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전이 제출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한 결과 이를 부결했다고 밝혔다.

김종호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과 시기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종별 인상률에 대해서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산업용은 앞으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시에 급격하게 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견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전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했던 산업계 입장이 반영된 셈이다.

한전 인상안이 반려됐지만 필요성과 시기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세부 인상률을 수정해 다시 제출하면 이달 내에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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