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전규정인증서 발급받고 민간공급시작

풍력발전기가 냉장고나 TV와 같이 미래 가전제품이 될 수 있을까. 이미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한 풍력발전 전문업체가 가정용 소형 풍력발전기를 가전제품처럼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우스웨스트 윈드파워(Southwest Windpower)사는 최근 가정용 1.8kW급 소형 발전기인 '스카이스트림(Skystream) 3.7'을 시장에 선보였다고 신재생에너지 전문지<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지가 23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스카이스트림이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정집에 꼭 맞는 설계뿐만 아니라 바람이 없을 때엔 일반전력을 공급받지만 바람이 불 때는 풍력발전의 전력을 공급받고 남는 전력은 전력시설에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는 전기를 전력소에 보내면 그 양만큼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도 있어 일반 가정에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주 골든시에 위치한 국립신재생에너지연구소(NREL) 풍력기술센터의 짐 그린(Jim Green)은 "스카이스트림 풍력발전기가 가정용 풍력발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비용과 효율, 저소음면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완벽하게 구현한 소형 풍력발전기"라고 설명했다.

NREL은 자국의 풍력기술 정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지난 2000년부터 사우스웨스트 윈드파워사와 가정용 소형 풍력발전기 개발에 동참해왔다.

 

또 이 소형 풍력발전기의 변환장치는 안전성 규정 인증(UL)을 자국 최초로 획득해 가정용 풍력발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UL은 전력기기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보수와 점검때 전력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전력소는 전력시설에 전력을 보내는 변환장치에 대한 안전규정인증이 요구된다. 사우스웨스트 윈드파워사의 스카이스트림 내부의 변환장치는 단독 운전 방지ㆍ 환경 변화에 따른 운전 자동 중지ㆍ습도에 대한 내구성ㆍ 과전압(surge)동안의 안전 운전ㆍ 고열에서의 운전ㆍ안전한 설계와 설비 등의 테스트를 거쳐 표준 UL1741/IEEE1547을 인증받았다.

 

(사진=스카이스트림. 가운데 보이는 것이 가정용 소형 풍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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