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사장단, 하계 전력수급안정 대책 논의

▲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가 사장단 회의를 갖고 여름철 수급대책을 논의했다.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은 13일 본사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른 더위로 지난달부터 전력수급 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력 수요 관리와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전력그룹사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회의에서 한전 전력수급실은 하계 수급 전망과 함께 수요조정 추진계획, 수급비상 대책 등 수요관리 분야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7~8월은 예비전력이 300만kW 수준으로 전력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8월 3~4주에는 전력 소비가 급증할 전망이다.

하계 피크 예상기간에는 지정기간 수요조정 등 수요관리 대책으로 수요를 분산하는 한편,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전압 조정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피크시간대 전력소비 절감 및 대국민 에너지절약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발전자회사 대표로 나선 서부발전은 전력 공급능력 확보와 발전소 고장 예방  및 비상복구 대책 등 전력공급 분야 안정대책을 내놨다.

신고리 원전 2호기, 신월성 원전 1호기 등 신규 원전의 조기 전력생산을 추진하고 예방 정비 중인 석탄화력발전 8기, 복합화력발전 19기, 원전 2기 등을 적기에 완료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발전기 정밀점검과 주말 등 경부하 시간대를 활용한 취약부위 긴급정비 작업 등 발전설비 고장예방활동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비상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전력수급 비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안정적 전력 공급은 전력그룹이 부여받은 사명임을 명심하고 전력그룹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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