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벨루오리존치 ICLEI 총회에서 차기의장으로 선출
세계 최대 규모 국제환경기구 동아시아본부 유치도 성공

의장수락 연설 후 인터뷰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이 의장수락 연설을 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
[이투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 도시 리더들의 거버넌스 모임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 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17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WMCCC 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동 협의회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CLEI는 환경보전을 위한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모임으로 14∼17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12년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산하기구격인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에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 주요도시 리더들의 모임이다.

WMCCC 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그리고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을 차기 의장 추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박 시장은 올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또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의장수락 인사말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통해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 하겠다”며 “서울이 명실상부한 기후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세계 70여개국 1220개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연합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동아시아본부를 서울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은 ICLEI 세계총회에 참가중인 데이비드 캐드먼 ICLEI회장, 콘라드 오토 짐머만 사무총장과 만나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 및 운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ICLEI는 오는 10월 서울에 동아시아본부를 설치하고, ICLEI는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등 에너지정책에 대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전수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에 설치되는 ICLEI 동아시아본부는 동아시아 회원 단체 간 교류협력증진사업을 추진하고 녹색성장네트워크 확립, 동아시아 지역 도시 발전 및 에너지 전략 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10월 동아시아본부 개소시기에 개최되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각료급회의’ 기간 중 ICLEI 회원도시 및 WMCCC 회원 시장 등을 초청해 동아시아본부 개소기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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