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우기철 비상대응 통한 환경문제 예방

[이투뉴스] 수도권 매립지 악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해폐기물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이 마련되는 등 매립지 악취잡기에 관련기관이 적극 나섰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수해폐기물에 대한 처리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처리대책은 수해폐기물의 조기부패가 매립지 악취의 주요원인으로 파악됨에 따라 올 수해폐기물 발생에 대비, 신속한 수거 및 처리체계를 구축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매립지공사는 우선 반입단계에서 수해폐기물을 모두 사업장 생활폐기물로 구분, 심하게 젖어 재활용이나 소각처리가 어려운 폐기물만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 가구 타이어 등 대형폐기물과 가전제품이 포함된 폐기물이 혼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필요시 공사와 주민 등 운영위원 합동으로 수해폐기물 발생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반입 이후 매립단계 역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매립키로 했다. 악취확산 최소화를 위해 수해폐기물 매립구역을 별도로 정해 폐기물 발생 시 곧바로 매립처리가 가능하도록 사전에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공사는 이밖에 미리 2만톤 가량 양질의 토사를 확보해 조기복토가 가능하도록 하고 매립가스를 신속히 포집, 처리할 수 있도록 간이소각기 및 가스포집관로 등을 사전에 확보했다.

특히 악취민원 발생 등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해폐기물이 매립된 지역은 복토 두께를 강화(당초 50cm→변경 60cm)하고 복토면에는 비닐차단막 포설과 덮개를 설치해 빗물 침투를 방지할 예정이다.

손원백 매립관리실장은 “지난해와 같은 수해쓰레기 악취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도 소각이 가능한 폐기물, 대형폐기물 등을 선별, 매립지에 반입시키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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