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확정…환경노동위원장은 신계륜 의원

[이투뉴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역시 같은당 신계륜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5일 19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개원협상에서 새누리당이 운영위·기재위 등 10곳을, 민주당이 국토위·법사위 등 8곳의 상임위를 맡는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식경제위원장에 강창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신계륜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저격수로 유명한 박영선 의원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신계륜 위원장만 4선 의원이고, 다른 상임위원장은 모두 3선이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여야가 서로 몫을 정해 각 당이 후보자를 내놓으면 9일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관례에 따라 각당이 내정한 후보자가 대부분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후보자
강창일(제주시 갑) 지경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14대때 현경대 법사위원장 이후 20년 만에 제주 출신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환노위원장 후보에 오른 신계륜 의원과 지경위원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 끝에 오른 자리라서 제주지역의 기대감이 크다는 전언이다.

52년생인 강 후보자는 제주시 한경면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 서울대 국사학과,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한-일 역사전문가다. 제주 4.3연구소 소장과 배제대 일본학과 교수 등을 지낸 후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달성했다.

17대에서 행정자치위를 맡은데 이어 18대에는 국토해양위를 거쳐 후반기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했던 만큼 산업 및 에너지 분야를 다루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평이다.

▲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후보자
신계륜(성북 을) 환경노동위원장 후보는 환노위만 무려 8년을 맡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노동 전문가로 꼽힌다. 다만 본인은 환노위를 너무 오래한 만큼 19대에선 국토해양위나 지경위원장을 희망했는데 불발돼 받아들일지 여부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53년 전남 함평생인 신 후보는 광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학생회장을 맡았고, 80년 서울의 봄 당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투옥된 이후 10여년간 노동·인권 등 재야운동을 해왔다.

이후 1992년 14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환경노동위원회를 시작했다. 15대 낙선을 거쳐 16대 국회에서도 환노위 민주당 간사를 맡는 등 환노위와 인연이 깊다. 17대에선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당선으로 4선의 중진의원이 됐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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