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조1천억원 투입

중국이 세계 최대의 싼샤(三峽)댐에 이어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수력댐 공사를 착공했다.


중국은 26일 쓰촨(四川)성과 윈난(雲南)성 경계의 진사(金沙)강 유역에 설비용량 600만㎾ 규모의 샹자(向家)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착공식을 가졌다고 홍콩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서전동송(西電東送ㆍ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동부 공업지대로 보내는 계획) 프로젝트에 따른 이번 수력댐 건설엔 모두 434억위안(약 5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설비용량으로는 1820만㎾ 규모의 싼샤댐과 샹자댐 상류의 1260만㎾ 규모 시뤄두(溪洛渡) 수력댐에 이어 중국 세번째 규모가 된다. 칭하이(靑海) 고원지대에서 발원, 창장(長江)과 합류하는 진사강의 두 댐은 싼샤댐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한편 창장 유역의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도 겸하게 된다.


샹자댐이 오는 2015년 완공되면 연간 전력생산량은 307억㎾ 규모로 쓰촨, 윈난은 물론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동남 연안의 공업지대도 충당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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