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차 적으나 유량 풍부한 서울형 소수력설비 기술개발

서울시, 물재생센터 저낙차용 수차발전설비 사업자모집 공고
[이투뉴스] 낙차가 크지는 않지만 유량이 풍부한 서울지역 상황에 맞는 국산 소수력발전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와 아리수정수센터 등 낙차가 크지 않으나 유량이 풍부한 서울의 지형특성에 맞는 서울형 소수력발전설비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소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해 수차발전기를 회전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로 일반적으로 낙차가 2m이상 되어야 상용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형 녹색기술 육성을 위한 R&D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m미만의 저낙차 조건에도 적용 가능한 고효율 수력발전설비 개발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고효율 수력발전설비 개발을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8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홈페이지(http://seoul.go.kr) 입찰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낙차 소수력 기술개발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물재생센터와 아리수정수센터를 비롯해 서울소재 하천의 소수력 에너지까지 친환경에너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4개 물재생센터 중 발전입지 여건이 가장 좋은 난지물재생센터에 우선적으로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인근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기술개발 용역을 통해 ‘저낙차 수차발전설비 기술’이 상용화 되면 버려지고 있는 소수력 자원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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