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전략 광물자원, 전력분야 협력방안 논의

[이투뉴스] 동남아 미개척 유망시장인 미얀마와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체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양국 간 산업자원협력 강화를 위해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 합동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한-미얀마 산업협력포럼, 제6차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양국 모임에는 한국 측에서 지식경제부, 코트라,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광해관리공단, 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협회 및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얀마 측에서는 에너지부 차관, 양곤 주지사를 비롯해 광업부, 전력부, 미얀마투자위원회, 미얀마상공회의소 등 정부부처 및 기업인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4일 양곤에서 개최된 한-미얀마 산업자원협력위에서 문재도 실장은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과 축적된 기술이 미얀마의 풍부한 자원과 발전 잠재력과 결합해 상생하는 협력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미얀마 측은 한국과의 협력을 환영하며 더 많은 투자진출을 요청했다.

이어 25일 네피도에서 미얀마 에너지부와 제6차 한-미얀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간 공통 관심사항인 석유‧가스, 전략 광물자원, 광해관리, 전력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미얀마 A1 및 A3 해상광구 개발이 대우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등 한국기업이 주도적으로 탐사해 대규모 가스전 발견에 성공한 사례로써 한-미얀마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최대 협력성과로 높이 평가하고 한국석유공사의 미얀마 석유·가스 광구 개발 참여 가능성을 협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미얀마 A-1, A-3 광구에서 3년치의 천연가스 국내 도입량 규모와 맞먹는 3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암모니아 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상호 가능성을 협의했다.

아울러 석유·가스 분야의 협력에 비해 그간 협력이 부진했던 광물자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광업기관 간 인적교류 및 광물자원 정보 공유 등 기초적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투자로 이어지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력분야의 경우 미얀마의 시급한 과제인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양곤 가스복합발전소, 양곤 북서부 마니푸라 수력발전소 등 발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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